2020년 4월 - ㈜애니켐(ANYCHEM) CTO(최고기술경영자) 전승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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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켐(ANYCHEM) CTO(최고기술경영자) 전승호

“(주)애니켐은 자원순환적인 경영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재생수지 활용한 물질 재활용 방안 물꼬 터


이학박사인 전승호 대표는 (주)폴리사이언텍 대표이사이며 ㈜애니켐(ANYCHEM, 대표이사 이옥란) CTO(최고기술경영자)이다. 

“(주)애니켐에서 개발한 재활용 비닐봉투는 초고결정성 폴리에틸렌 복합수지를 사용하여 강한 강도로 잘 찢어지지 않으며 생산 원료의 60% 이상을 재생수지를 사용함으로써 물질 재활용의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전승호 대표는 이학박사로써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열정과 패기로 가득찬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애니켐은 환경에 대한 보존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기업입니다.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많은 일회용품은 물론 비닐봉투까지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분야에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애니켐의 자원순환적인 경영과 행보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이학박사인 전승호 대표는 (주)폴리사이언텍 대표이사이며 ㈜애니켐 CTO(최고기술경영자)이다. 그는 ㈜애니켐이야 말로 최신 기술개발로 자원순환성을 향상시킨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애니켐이 물질 재활용 분야의 새로운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는 자원순환성이라는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현재 ㈜애니켐의 대표적인 사업은 재생수지 60%를 사용한 비닐봉투를 제작 판매하는 것이다. 정부는 물론 각처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최소화 하자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며 대형마트·수퍼마켓에서는 비닐봉투 제공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의례히 시장 가방을 들고 마트에 가며 비닐봉투 구매 대금을 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던 환경에 대한 이해와 생각은 사용을 최소화 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비닐봉투의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애니켐측의 의견은 사뭇 달랐다.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도 분명 맞지만 사용하게 되는 최소한의 제품(가령 골프장 론드리백, 택배봉투, 치킨배달봉투 등)들도 자원순환성에 입각하여 물질 재활용을 한다면 환경보존에 한층 앞장서는 것 아니냐는 게 ㈜애니켐측의 핵심사업 방안이다.

비닐봉투의 물질 재활용 활성화 가능성 열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많은 비닐봉투 중에는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봉투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했던 비닐봉투가 생분해 되려면 매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대부분 매립이 아닌 소각으로 쓰레기 처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분해 봉투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비닐봉투의 재사용을 적극 활용해 한번 쓰고 버리는 방법이 아닌 여러번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친환경적인 방안이 아닐까요.”

물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비닐봉투에는 재활용 표기가 되어 있으며 이들 재활용 비닐들은 물질 재활용으로 파이프, 쓰레기통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되어지는 비닐들은 적은 비중이며 대부분은 고체연료로 만들어진다. 전 대표는 이러한 재활용 방안에 새로운 대안으로 비닐봉투를 비닐봉투로 재활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연구한 끝에 ‘초고결정성 폴리에틸렌 복합수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물질 재활용의 새장을 열었다.

물론 기존에도 비닐봉투를 비닐봉투로 재활용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종래 재활용되는 비닐봉투들은 강도가 약해서 잘 찢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활용되는 품목이 많지 않았다. 

“(주)애니켐에서 개발한 재활용 비닐봉투는 초고결정성 폴리에틸렌 복합수지를 사용하여 강한 강도로 잘 찢어지지 않으며 생산 원료의 60% 이상을 재생수지를 사용함으로써 물질 재활용의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현재 중국, 미국 등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기 때문에 생분해성 봉투가 의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가령 태울 수 없는 건축자재들이 대부분 매립장으로 갈 뿐 대부분은 소각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닐봉투도 종이처럼 비닐봉투에서 비닐봉투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면 신수지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애니켐에서 생산한 재활용 비닐봉투는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튼튼했다. 강도가 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되어 있던 단점을 완전히 보완한 것이다. 다만 여러 종류의 재생수지들을 모아 생산되는 만큼 흰색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 뿐 기존 신수지 비닐봉투와 비교했을 때 재생수지 사용 비닐봉투라는 것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

사용한 비닐봉투를 제대로 모아만 준다면 이들의 원료는 거의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전혀 다른 제품이 아닌 비닐봉투에서 비닐봉투로 몇 번이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데에 귀가 솔깃해진다.

게다가 비닐봉투 제공이 전면 금지되면서 비닐봉투가 꼭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난감함을 표하는 사업장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신수지가 아닌 재생수지 사용 비닐봉투는 제공이 가능해 소비자는 편의성을 사업장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닐봉투는 무조건 사용하면 안 되는 악의축이 아니다. 편의성 부분은 높이고 환경파괴 요인은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재활용의 가장 좋은 모범답안이 될 것이다.

“현재 재생수지를 사용한 비닐봉투는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우리가 소각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종량제 봉투도 재생수지를 사용하여 생산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물질 재활용에 대한 이해와 노력만 있다면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현재 비닐 소재 외에도 종이 소재의 재활용에 대해서는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또 종이 소재라고 모두 다 재활용 되어지는 것이 아닌 일부는 처음부터 소각장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도 환경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게 그의 견해이다.

이렇듯 짧은 시간이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학박사 전승호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갔다. 

메디컬디바이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주)폴리사이언텍

전승호 대표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학사를 KAIST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주)코오롱에 입사해 비디오 테이프 관련 분야 연구원으로 8년 동안 재직했으며, 삼성종합화학에서 수지 개발하는 신소재 팀장과 초대 화섬원료영업부장까지 8년 동안 재직했다. 이후 1999년 창업을 하며 전공인 고분자를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선정해 연구와 경영을 함께 했다. 1999년 고순도 시약을 담는 드럼통 등을 개발하며 KT마크를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PVC 소재로 만든 수액백의 사용이 환경호르몬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3년 환경호르몬이 발생되지 않는 폴리올레핀 소재의 수액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그의 기술력을 대기업에 팔지 않으면 안 되는 실정으로 치달으며 그는 첫 사업의 고배를 겪어야만 했다. 이후 2007년부터는 그의 연구 결과물인 폴리올레핀으로 만든 수액백의 사용이 의무화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첫 사업은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큰 성과 없이 끝났지만 그는 여기에서 또다시 도약을 시작했다. 2004년 (주)우리테크라인으로 회사명을 정하고 이후 2006년 (주)폴리사이언텍으로 상호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그는 2011년 환경부에서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사업자로 선정되며 또한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주요 사업 방안은 PVC/DEHP-Free 수액세트 튜브 및 점적통 개발로 성균관대학교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며 국내 의료계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주)폴리사이언텍은 메디컬디바이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수액세트(수액줄)를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액세트로 사용되어왔던 소재는 PVC, 폴리우레탄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 소재로 만든 수액세트는 100이라는 약을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약물에 따라 어떤 약은 약물흡착에 의해 70%만 환자에게 투여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주)폴리사이언텍에서는 수액세트를 통한 약물흡착도가 어느 정도 되는가에 대한 국내 표준도 식약처와 더불어 만들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하며 마침내 국내최초 폴리올레핀 소재를 사용한 약물비흡착 수액세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사업은 회사를 2014년 안성공장으로 확대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대량 생산판매가 가능해졌다.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였다. 물론 흑자로 전환된 것은 최근이지만 앞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폴리올레핀으로 만든 약물비흡착 수액세트의 진가와 사용은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골프는 주변인들과의 소통의 방법

일에 집중하며 일과 함께해 온 시간동안 그는 나름의 행복을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그가 대학에서 생활을 하면서는 응원단장, 과대표, 종교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이 직장생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사업을 하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평소 등산을 즐겨했다는 그는 8년 전 지인들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여가생활이 그에게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됐다.

첫 라운드를 계획하고 전날 스크린골프장에 가서 연습도 하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그에게 비로 인해 라운드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에 내심 기뻐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주었다. 

“처음 골프를 하러 가서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 퍼터로만 18홀을 마쳤습니다. 같이 간 지인들이 공이 뜬다며 신동이라고 격려해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이 아니었다면 골프를 계속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은 매번 퍼트에서 발목이 잡혀서 3년 째 싱글할 기회를 놓치고 있어요. 최근에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만 해도 싱글이었는데 그만 쓰리퍼트를 하는 바람에 싱글을 놓쳤어요. 그때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고 1년 동안은 연습도 열심히 하는 열혈 골퍼였다. 필드며 스크린이며 골프의 재미에 푹 빠진 그는 골프를 하면서 부부, 동료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퇴근하고 혼자서라도 스크린 골프를 하며 업무적인 스트레스도 날려 보냈습니다.”

우드 보다는 아이언을 주로 사용하는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 200미터의 주말골퍼이다. 장비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데에 큰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이처럼 그에게 골프는 주변인들과의 소통의 방법이다. 월 3회 정도로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골프는 그에게 재미를 주는 친구와도 같다. 또 앞으로 나이가 더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골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골프에 대한 생각이다.

“요즘은 다리도 아프고 좋아하던 등산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골프를 배운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를 하면서 얻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등떠밀려 시작한 골프가 이제는 ‘골프가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는가’ 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셈이다.


즐거움을 즐기면 새로움

전승호 대표가 대표로 있는 (주)폴리사이언텍의 사훈은 ‘새로움을 즐기자’이다. 

그는 “즐거움이라는 것은 한번 빠지면 멈추기 힘듭니다. 즐거움를 즐기다보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기회가 오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들은 성취감을 줄 뿐 아니라 능동형으로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회사의 사훈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그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밑거름도 이러한 그의 기본 생각이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새로움을 즐기면서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큰 벽에 부딪혔을 때에도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오롯이 그의 과제이기 때문에 그간의 노고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는 시종일관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면서도 웃음을 보여줬다. 그가 자신의 업무를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주)폴리사이언텍과 ㈜애니켐과 같은 회사가 입지를 굳히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업무 특성상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 몇 년에 걸쳐 연구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는 점에서 그는 진정 자신의 인생을, 직업을 즐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그는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 쉽게 사용되어지는 것들을 보다 나은 방향의 사용과 재활용이 수반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라며 이학박사 전승호로서의 사명감과 내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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