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 씨앤에이컴바인 최윤재 대표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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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에이컴바인 최윤재 대표

“올 하반기 시장은 공격적인 전략 세울 것”

의류 사업은 재미있고 오래도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씨앤에이컴바인 사무실에서 최윤재 대표를 만났다. 올해로 사업 6년차인 그는 자신만의 사업 노하우로

지금의 씨앤에이컴바인을 이끌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6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16명의 직원들이 저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회사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냉철한 사업가 최윤재 대표에게 사업이야기, 골프,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단단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씨앤에이컴바인 최윤재 대표. 그의 외적인 이미지는 냉철함과 단단함이 고루 섞여 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과 구릿빛 피부가 그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스스로를 평범한 사업가이자 가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상은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강한 이미지가 이미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는 올해로 6년 째 씨앤에이컴바인을 운영중인 CEO이다. 이전에도 같은 업종의 회사에서 10년을 근무하고 독립하여 자신만의 컬러로 회사를 운영중이다.

씨앤에이컴바인은 현재 홈쇼핑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여러 의류 브랜드를 홈쇼핑에 런칭, 판매하고 있다. 현재 씨앤에이컴바인은 스포츠 브랜드인 카파, 지프, 케이스위스, 도네이와 패션 브랜드인 A and D, 안나수이 외에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까지 다루며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씨앤에이컴바인은 TV홈쇼핑과 데이터 인터넷 방송, 온라인 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연매출 300~35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씨앤에이컴바인은 의류 사업에 주력하는 만큼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트렌드 선정을 중요시한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 쇼핑 시장에 홈쇼핑이 자리하게 된 초창기부터 홈쇼핑 일을 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방송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게 익숙치 않던 시절부터 호기심에 의한 주문이 늘어가던 시기까지 우리나라에 홈쇼핑 시장이 활성화 되기 이전부터 전반에 걸쳐 사업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품목보다 의류쪽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의류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의류는 사이즈, 컬러가 다양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도 기준이 모호해 오히려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의류 사업을 하면 안된다

고 생각합니다. 저도 판매자이기 이전에 소비자이고 당연히 내 개인 취향이나 사이즈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반품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류 사업을 하는 이유는 그런 당연한 문제들이 아닌 그저 의류 사업이 재미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그는 10년 동안 동종 업계에서 근무를 한 바 있다. 그렇게 일을 배우면서 그는 의류쪽 일이 유난히 재미있고 자신이 오래도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뼈속부터 기업가 체질

기업인들에게 현재의 경제 상황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코로나의 장기전으로 소비가 줄면서 기업들도 덩달아 어려워졌으며 경제는 멈춰버렸다. 이러한 경기 침체는 씨엔에이컴바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여름부터 겨울까지 경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추운 겨울을 대비해 준비해 두었던 롱패딩 등 아우터들이 예상만큼의 판매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코로나로 인한 소비 위축은 의류 업체로 이어졌습니다. 바깥 외출이 줄어든 만큼 의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많이 줄어든 것이지요. 의류 사업은 경기는 물론 날씨와도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회가 되는 기업도 분명 있겠지만 최 대표에게는 지난 겨울이 기업 성장에 제동을 거는 요소가 됐다.

“하지만 올 봄은 그래도 지난해 보다는 나아졌습니다. 트레이닝복 시장이 그래도 어느정도 올라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반기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겨낼 것입니다. 안 되다고 모두 움츠러들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간다면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업가의 모습이 뿜뿜 베어있다. 의류 사업이 때로는 도박과도 같아 느낌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감이 매번 적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잦은 성공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100% 성공이 아니어도 감안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예측 불허한 매력이 그가 의류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잘 되는 품목은 정말 판매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하지만 안될 때는 판단을 빨리해야 합니다. 유통 라인의 변경, 혹은 가격의 변경 등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이지요. 누구도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선 부딪혀 보는 것이지요.”

의류는 선 주문 후 생산이 아닌 선 생산 후 판매이다 보니 결과를 미리 알기란 쉽지 않은 품목이다. 이러한 위험부담을 감수할 자신이 없다면 사업을 할 수 없었겠지만 그의 평소 성격과 사업 마인드가 이러한 결단의 순간에 빛을 발휘한다는 생각이 스쳤다.

평소 그의 성격이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의 저는 심각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심각하게 고민해봤자 결국 해결해야 할 것은 저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저이기 때문에 우선 맞서 보자는 데 무게를 둡니다. 고민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니까요. 실제로 무언가 행동으로 움직여야 해결이란 것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쿨한 성격이 그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전략가로 변모시킨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야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먼 저 시대의 트렌드와 고객의 변화를 빨리 인지하고 변화되는 시대에 적용하느냐가 사업을 오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많은 성장을 이룬다는 생각 보다는 좀더 오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씨엔에이컴바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 유통 채널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원하고 있으니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생산, 유통, 구매의 순환은 지속될 것이란 게 그의 지론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매 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정답이란게 없지요. 어떤 이들은 4계절을 고민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고 하지만 저는 4계절이 있어서 오히려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면 트렌드에 대한 고민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사업의 형태가 그를 오히려 젊게 만든다고 말한다. 사업을 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는 시대의 흐름을 좀더 정확하게 읽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매출로 이어졌을 때의 기쁨은 지금의 그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자유로운 회사,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

“직원들이 자유롭게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회의도 자유롭게 진행하고 개인의 룰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자유로움 속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은 강조합니다. 경력,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면 일을 맡기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면 직원들도 한층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월요병이 없는 회사가 되자는 취지 아래 즐거운 회사를 모토로 합니다.”

그는 평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조금 와 닿을 때가 많았고 이해도도 높아졌다. 그런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직원들 역시 자유로움 속에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스스로를 사업가라고 말하기 쑥스럽다고 말하지만 그의 결단이나 일의 시작이 그가 진정한 사업가임을 설명하고 있다. 술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는 그의 호탕한 성격이 그가 사업을 하는 데에 큰 가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씨엔에이컴바인은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

최 대표는 올해로 구력 5년의 골퍼이다. 주로 회사 관련 지인들과 라운드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이전에는 술먹는 자리가 많았다면 지금은 골프를 하면서 서로 유대관계를 쌓아가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그에게 새로운 문화가 생긴 것이다.아직 스코어에 대한 욕심이 많지는 않고 매 라운드를 즐겁게 골프 하자는 취지로 골프를 즐기는 엔조이 골퍼이다.

“골프를 하면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합니다.또 골프는 오래할 수 있는 운동이나 나이가 들어서도 쭈욱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그의 장기는 예상했던 드라이버샷이 아닌 아이언샷이라고 그는말했다. 사업가 답게 그는 정확한 아이언샷이 자신의 장기라고말한다. 둥글둥글한 듯 하지만 예리한 그의 성격과 골프가 맞아들어가는 느낌이다.

현재 그는 두 아이의 아빠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다. 고1, 초등1학년의 두 자녀를 둔 그는 자신이 사업을 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이 가야 하는 곳의 목적지를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가정을 지켜야 하는 것이 저의 가장 첫번째 과제이고 이를 위해 노력합니다. 때로는 일하느라 가정에 소홀한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내가 많이애쓰고 고생했습니다. 아내의 가정에 대한 헌신에 늘 감사한 마음이 많은데 이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가정을 사랑하는 아내와 예쁜 딸, 늦둥이 아들까지 그의 원동력은 차고 넘쳤다. 그가 왜 사업에 열중하고 가장의 일에 충실해야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많은 직원들도 어느 가정의 구성원이고그들에게도 일에 대한 기본 신념과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회사가 저의 부를 축척하는 회사가 아닌 모두가 일궈나가는 함께가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잘 돼야지 회사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젊은 기업인의 변화된 경영 마인드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씨엔에이컴바인을 들어설 때 직원들의 표정이 밝고 행동이 자유로웠던 데에 대한 의문이 풀리기도 했지만 이런 회사라면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을 것이라는 생각도 따라왔다. 때로는 소파와 한몸이 되어서 뒹구는 가장이기도 하지만 그의 이러한 모습이 오히려 솔직하고 인간적으로느껴진다.누구도 내일의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두려움에 아무것도 못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잘 될것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로 한걸음 전진하는 이가 있다. 씨엔에이컴바인 최윤재 대표를 만나고 오늘의 나는 어떤쪽에 속하는지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된다고 생각하면 안될 것이 없는데 그들은 모두 된다고 하니마치 내일은 무엇이든 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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