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호 - 골프웨어 변화, 패션 트렌드 엿보기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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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변화, 패션 트렌드 엿보기

시대별 유행따라, 개성따라 변하는 ‘필드 룩’

골프장 가는길, 골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 중에 하나는 ‘필드 룩’이다. 마치 소풍가는 것처럼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계절에 따라 컬러감과 기능성으로 골퍼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골프웨어들이 즐비한 가운데 내게 어울리는 골프웨어는 무엇인가. 시대별 변화돼온 골프웨어의 스타일을 되짚어 보며서 각자의 스타일 구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필드 위의 봄은 골퍼들의 필드 룩에서 시작된다. 각 홀마다 봄을 알리는 컬러가 사용된 골프웨어들을 착용한 골퍼들로 가득해지면 골프의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스포츠 웨어들이 기능성은 물론 패션 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특히 골프는 많은 땀을 흘리거나 동작이 과하지 않은 운동이므로 의상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년 전부터 골프를 즐기는 20~30대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골프복이 밝고 화려해지면서 기능성의 강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실용적이면서도 심플한 느낌의 골프웨어가 많이 출시된 것도 이 시기이다. 캐주얼과 스포츠가 합해진 캐포츠(caports),  ‘새로움(New)’과 ‘복고(Retro)’가 더해진  ‘뉴트로(New-tro)’ 콘셉트까지 국내 골프웨어의 변화와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시대별 브랜드 콘셉트와 프로골퍼들의 의상 변화를 통해 알아봤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선호 브랜드 ‘닥스골프’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여전히 닥스골프이다. 닥스 브랜드만의 특유의 체크 무늬와 소재가 주는 차별성,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함 등은 명품의 가치를 높여준다. 젊은 층에서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껴 아직 연령대가 많이 하향되지는 않았지만 닥스골프는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들도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지난 2019년 2월 그동안 국내 많은 골퍼들에게 사랑받아온 골프웨어 전문기업 이동수F&G가 부도처리되면서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이동수F&G는 창업주 고 이동수 회장이 편안하고 감각적인 옷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1984년에 설립한 회사다. 국내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해 온 이동수골프의 부도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이다.


헤지스골프, 이나고 쿠미코 CD와 리뉴얼 단행

2009년 론칭한 헤지스골프는 골프의 본고장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기본으로 필드와 일상을 넘나드는 세련된 골프웨어를 제안하는 브랜드이다. 헤지스골프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해외 유명 디자이너 ‘이나고 쿠미코’ CD를 영입했다.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바탕으로 소재, 디자인, 패턴, 색상 등 제품 전 영역에 걸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며 단순히 기능적으로 구분된 골프의류가 아닌, 패션성의 완성도를 높인 차별화된 골프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HZZS’ 패턴, 스트라이프, 도형 등을 활용한 기하학적 패턴을 적극 사용하고, 무채색 위주의 색상 외에도 초록, 노랑, 주황색 등 다채로운 색상 조합을 적용해 컬렉션에 생동감을 준다는 콘셉트이다.


2002년 패션업계, ‘캐포츠’ 열풍, ‘캐주얼’ 디자인+‘스포츠’ 의류 기능성 

‘캐포츠(caports)’는 ‘캐주얼(casual)’과 ‘스포츠(sports)’의 합성어이다.

LG패션의 헤지스, 제일모직의 빈폴 골프, 슈페리어의 페리엘리스 등 기존 정장브랜드에서도 캐주얼 라인을 보강하며 캐주얼화에 동참했다.

캐포츠룩의 특색은 일상생활이나 레저 활동을 가리지 않고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캐포츠의 등장은 실내 활동이 늘면서 농구나 야구 대신 인라인스케팅나 퀵보드, 골프처럼 운동복을 따로 갈아입지 않고도 즐길수 있는 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에서 출발해 스포츠웨어 시장에 새로운 콘셉트가 됐다.


1997년, 박세리의 US오픈 우승

박세리의 LPGA투어 US오픈 우승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당시 박세리는 통이 넓은 반바지에 품이 큰 상의 착용하고 플레이했다. 누가 봐도 화려함 보다는 실용성과 무난함이 느껴지는 의상이었다. 

남자 선수들의 의상도 품이 큰 상의에 통이 넓은 바지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은 타이거 우즈의 붉은 셔츠 착용이 아닐까… 우즈는 대회 최종일에는 붉은 셔츠를 착용하고 플레이 했고 마스터스 대회 우승 등 매 대회 우승을 휩쓸고 다녔다. 많은 이들이 이런 우즈를 ‘붉은 셔츠의 공포’라고 부를 정도였으니 의상이 주는 인식과 파워가 얼마나 강렬할 지 단편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2006년, 멀리서 봐도 누군지 알아~ ‘카우보이 모자’ 김종덕

2006년 국내 KPGA투어 대회에서 맹활약한 김종덕 프로를 찾기란 식은 죽 먹기였다. 당시 카우보이 모자를 쓰는 프로는 오직 그 뿐이었다. 모자 하나로 자신의 존재감을 뿜뿜 표현한 김종덕은 그 후에도 계속 이 모자를 착용하며 현재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투어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아슬아슬 미니스커트 ‘안신애’

미니스커트를 과감히 착용하면서 필드위를 달군 안신애는 프로 골퍼들의 패션을 좀더 과감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는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남심’을 자극했다. 안신애의 영향을 받은 국내 다수의 여자 선수는 스커트를 타이트하게 재수선해 입는 경우도 생겼다. 당시 가장 짧은 스커트는 33cm, 가장 짧은 팬츠는 28cm였다.

일본 투어에 진출한 안신애에게 많은 일본 언론은 “모델을 능가할 정도의 뛰어난 몸매와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신애가 드디어 일본투어에 데뷔했다”, “무릎 위 30㎝의 미니스커트를 입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다”며 “그린에서 라인을 읽는 행동도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등 많은 말을 들어야 했다. 심지어 성형미인이라는 비난까지 말이다. 

2017년, 미셸의 레이서백

신장 182㎝ 미셸 위(30)의 파격적인 골프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HSBC위민스챔피언십에서 어깻죽지가 노출되고 몸 윤곽을 훤히 드러내는 붉은 민소매에 하얀 미니스커트로 출전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골프팬들과 관계자들은 "그의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했다. 레이스 백(Racer Back)으로 불리는 골프전용 셔츠다.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복장 규제에 나섰다. 레이서백은 목 주위에 칼라가 있을 때만 착용을 허용한다는 것. 또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나 스커트를 금지하고 하반신이 드러나는 레깅스는 치마바지나 반바지 아래에 걸쳐 입는 것만 허용했다. 치마는 엉덩이를 가릴 정도가 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골프가 너무 외형에 치중해 골프 본연의 정신에 배치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2017년, 박성현 깃세운 셔츠 트레이드 마크 

박성현의 깃 세운 티셔츠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또 한 가지 박성현의 마이웨이 스타일은 깃 세운 티셔츠다. 일반적으로 PK티셔츠를 입을 때 남자 선수들이나 여자 선수들 모두 깃을 내려 입는다. 하지만 박성현은 다르다. 깃을 세운다. 물론 목이 타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그렇다 보니 후원사 로고도 티셔츠 깃 바깥쪽이 아닌 반대편에 새겨져 있다. 

박성현은 상의를 약간 헐렁하게 입는데 타이트한 상의는 스윙에 방해된다고 그는 말한다. 겨울에도 스웨터나 점퍼대신 약간 헐렁한 긴팔 티셔츠를 겹쳐 입으면서 스윙에 구애받지 않는 패션을 선택했다. 특히 그는 바지만을 고집한다. 그에게 웨어는 골프를 잘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2018년, 골프웨어인가, 레이서 웨어인가

LPGA 골프웨어의 지난 2018 S/S 화보가 공개되자 골프계가 또한번 술렁였다. 화보의 주인공이 된 모델 한혜진, 박성호 프로의 의상이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화보에서 LPGA 골프웨어 S/S 아이템을 완벽히 소화하며 스타일리시함을 뽐냈다. 업체측은 절개 패턴, 기능성 소재가 주는 편안함을 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화보에서 모델이 착용한 의상을 소화할 수 있는 아마추어 골퍼가 몇 명이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기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2019년,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뉴트로’

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뉴트로(New-tro)’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한 신조어’이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이번 시즌 핏과 디테일을 강조한 데님 팬츠를 통해 ‘뉴트로’ 분위기를 담았다. 대표적 제품인 ‘앞 슬릿 부츠컷 데님 팬츠’는 과거 유행했던 나팔바지 스타일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는 화이트 컬러의 데님 소재를 활용한 ‘여성 트리밍 화이트 데님 팬츠’를 출시했다. 밑단 라인이 살짝 퍼지는 나팔바지 핏을 적용하고 앞 주머니에는 큐빅 장식과 메탈릭한 느낌의 코인 포켓을 적용해 멋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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